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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폭염경보 속 아파트 건설 현장서 일용직 근로자 숨져

등록 2021.07.28 21:25 / 수정 2021.07.2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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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워도 너무 덥다 싶었는데, 7월 말에, 수도권 폭염 기록이 평년을 넘어섰습니다. 이런 '역대급 폭염'이 전망되면서 실외 근로자들에 대한 우려도 진작부터 나왔는데,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50대 근로자가 숨진 채 발견돼 사망 원인에 대한 조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입니다. 지난 26일 오후 6시반쯤 현장 근로자 50대 A씨가 공사장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119가 출동했지만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소방 관계자
“실신했다고 신고가 들어왔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환자 호흡과 맥박이 없는….”

평소 고혈압을 앓고 있었던 A씨는 열흘 전쯤부터 이 공사장에서 일용직 근로자로 콘크리트 작업을 도왔습니다.

A씨는 숨진 당일 점심식사를 마치고 화장실에 간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경찰은 국과수 1차 부검 결과를 토대로 A씨가 뇌출혈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뇌출혈로 추정된대요 구두소견이. (온열질환과) 관계 없는 거예요.혈압이 높았대요.”

인천지역은 지난 21일부터 8일째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노동당국은 A씨가 숨진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무더위 대비 근무 수칙이 잘 지켜졌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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