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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남북통신선 복원 전후로 주한미군 F-16 신속 전개 훈련

등록 2021.07.29 14:59 / 수정 2021.07.2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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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호크' 휴전선 인근 출격


지난 27일 남북통신선 복원 전후로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이 군사활동을 대외에 알리며 홍보하고 있다.

주한미군 제7공군은 지난 27일 전북 군산 기지에서 F-16 전투기 신속 전개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미군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야간에 진행된 이 훈련에서 F-16 전투기가 급작스러운 상황 발생을 전제로 하고 급히 비상 활주로로 이륙했다. 적의 공격을 받아 활주로가 파괴된 상황에서 포크레인을 동원해 신속하게 활주로를 복구하는 훈련 모습도 담겼다.

주한미군은 이 훈련 영상을 올리며 "지역 안정성과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동맹국과 파트너를 통합하려는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의 목표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주한미군이 연례적인 훈련 영상을 올리며 상급 부대인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지원한다'고 밝힌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주한미군 소식통은 "미 국방부 수뇌부와 최고위급 장성들이 최근 들어 '주한미군은 북한 방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대만 문제와 중국 문제에 개입할 수 있다'며 전략적 유연성을 강조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일미군은 남북통신선 복원 전후로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호크'를 휴전선 부근으로 보냈다. 29일 항공기 추적 사이트 레이더박스에 따르면 '글로벌호크'는 전날 오후 주일미군 요코타 공군기지를 이륙해 한반도로 출격했다.

글로벌호크는 이후 남해안 및 서해 상공을 거쳐 북상해 이날 오전까지 휴전선에 인접한 수도권 및 강원도 북부, 서해 상공을 수차례 왕복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군의 글로벌호크는 지난 21~23일과 25일에도 한반도 상공으로 날아와 비슷한 경로를 장시간 비행했다.

글로벌호크를 비롯한 미군 정찰자산의 한반도 출격이 계속되면서 '북한과의 대화 등 외교적 노력뿐만 아니라 군사적 대비태세 유지도 놓치지 않겠다'는 미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을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온다. (영상제공: 미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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