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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집값 고점' 경고한 날…세종 '로또 청약'에 22만명 몰렸다

등록 2021.07.29 21:16 / 수정 2021.07.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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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어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며 지금 집을 사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를 했죠. 그런데 이런 역설이 없습니다.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한 세종시의 한 아파트 청약에 22만 명이나 몰렸습니다. 평균 경쟁률이 200대 1에 가까웠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긴 건지 김지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세종시의 공무원 특별공급제가 폐지된 이후 첫 청약을 받은 한 아파트 단지. 1106가구 모집에 22만 842명이 몰렸습니다.

평균 경쟁률은 199.7대 1, 모집 세대가 적은 전용 84제곱미터형의 경쟁률은 1000대 1을 넘겼습니다.

그동안 공무원이 받아가던 물량이 일반분양으로 풀렸지만 청약 경쟁률은 고공행진을 이어간 겁니다.

세종시는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하고, 분양가가 주변보다 수억원 낮습니다.

그래서 '전국구 로또 청약'이란 소문과 함께, 일단 당첨되고 보자는 투자 수요까지 잔뜩 몰렸다는 분석입니다.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특별공급 자체가 일반분양으로 전환되면서 또 빨대 효과처럼 세종시로 이사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청약이 과열되는"

집값 고점을 경고하며 국민들에게 으름장을 놓았던 어제 정부의 담화가 전혀 먹혀들지 않은 상황입니다.

노형욱 / 국토교통부 장관
"주택시장의 하향 안정세는 시장의 예측보다 큰 폭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부의 연이은 엄포에도 주택 시장의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고 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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