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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깜짝 실적'에도 못 웃는 삼성전자…대만과 美에 '낀' 신세

등록 2021.07.29 21:35 / 수정 2021.07.2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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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2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으론 사상 최고를 기록했는데요, 그런데 삼성전자의 고민은 깊습니다. 요지부동 업계 1위, 대만 TSMC와 미국 행정부의 지원 속에, 시장에 재진입한 미국 인텔의 성장세가 무섭습니다.

보도에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출 63조 6700억원, 영업이익 12조 5700억원. 삼성전자가 발표한 2분기 깜짝 성적표입니다.

2분기 영업이익으론 사상 최대치입니다. 호실적은 1분기 부진했던 반도체가 견인했습니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6조 930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을 넘어선 겁니다.

3분기 실적이 더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에도 불안은 여전합니다.

올해 초 밝힌 대규모 M&A도 아직 확정된 건 없습니다.

서병훈 / 삼성전자 IR담당 부사장
"현재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실행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경쟁업체의 도전도 거셉니다. 파운드리 업계 1위인 대만 TSMC는 50%가 넘는 점유율로 시장을 굳건히 지키며 삼성을 따돌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파운드리 시장에 재진입한 인텔이 삼성과 TSMC의 고객인 퀄컴을 고객사로 맞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양강구도의 지각 변동을 예고한 겁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위원
"TSMC는 1987년부터 파운드리를 한 기업이고요. 인텔은 지금까지는 파운드리에 관심이 없었다가 갑자기 파운드리를 한다고 선언을 한거니까..."

반도체로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한 삼성전자, 마냥 웃을수 만은 없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도 오늘 하락하며 7만원대에 머물렀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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