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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부인 '비방 벽화' 논란…尹캠프, 10명 명예훼손 등 고발

등록 2021.07.29 21:39 / 수정 2021.07.2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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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인격살인"


[앵커]
서울 도심 한 가운데 윤석열 후보 부인의 사생활 루머를 표현한 벽화가 등장했는데, 윤 후보측은 관련자들에 대해서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여당에서조차 여성 혐오이자 인권 침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 벽화가 인격살인지 표현의 자유인지 시청자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종로의 한 중고책방 벽면에 여성 얼굴과 '영부인의 꿈'이란 글자를 새긴 대형 벽화가 그려졌습니다.

'쥴리의 남자들'이라며 7명의 남성 리스트도 나열됐습니다. 이른바 'X파일'에 언급된 윤 후보 부인의 사생활 루머를 대중들이 오가는 벽면에 새겨넣은 겁니다.

건물주는 윤 후보의 출마에 화가 났다며, "헌법상 개인의 자유"를 표현하기 위해 벽화를 그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변 상인들은 눈살을 찌푸립니다.

주변 상인
"정치적인 이슈로 싸우려면 정당하게 싸워야지, 이렇게 시끄럽게 해가지고"

논란이 커지자 보수 유튜버 등이 이렇게 차량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이 볼 수 없도록 벽화를 가로막았습니다.

일부 보수 지지자들은 경적과 사이렌을 울리고, 몸으로 막아서기도 했습니다.

일부 여권 지지자들이 '성지순례'를 가자며 호응했지만, 정치권에선 "표현의 자유를 넘은 범죄 행위"란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최재형 후보는 "더러운 폭력, 인격 살인에 분노한다"고 밝혔고, 민주당 소속 김상희 국회 부의장도 "명백한 인권침해"라며 자진 철거를 요구했습니다.

윤 후보 캠프 법률팀은 성희롱성 비방을 확산한 유튜버와 언론인 등 10명을 형사 고발하고, 벽화와 댓글 등에 대한 추가 법적 조치도 예고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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