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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김범수 카카오 의장, 이재용 제치고 한국 최고 부자 등극

등록 2021.07.30 18:46 / 수정 2021.07.3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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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DB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55) 의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치고 한국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김 의장은 134억 달러(약 15조4000억 원)의 순자산을 기록하며, 121억 달러(약 13조9000억 원)의 이 부회장을 제치고 국내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주가 고공행진에 힘입어 올해 들어서만 재산을 60억 달러(약 6조9000억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 주가는 올해에만 91% 급등했다.

김 의장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삼성SDS에 사표를 내고 한게임을 창업했다. 2000년엔 삼성SDS 동기였던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의 네이버와 한게임을 합병해 NHN 공동대표가 된 뒤 2007년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김 의장은 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랩’에 합류했고, 2010년 3월 모바일 메신저 프로그램인 ‘카카오톡’을 출시했다.

김 의장은 ‘흙수저’ 출신 자수성가한 기업인으로 알려져 있다.

김 의장은 전남 담양에서 상경한 부모 밑에서 2남 3녀 중 셋째로 태어났고 5남매 중 유일하게 대학에 진학했다. 아버지는 막노동, 어머니는 식당 일을 했다. 할머니를 포함해 여덟 식구가 단칸방에서 살았던 적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김 의장이 중학생 때 아버지가 정육 도매업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작은 집을 장만하기도 했지만 몇 년 지나지 않아 부도가 나기도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자수성가한 IT 기업인이 수 십 년간 한국 경제를 지배한 대기업 총수를 제쳤다며, 이는 기념비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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