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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대구서 "잠든 거인 깨어나길"…이낙연 "경기북부 신설"

등록 2021.07.30 21:18 / 수정 2021.07.3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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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재명 도정 에둘러 비판


[앵커]
민주당의 두 대선주자도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보수 텃밭인 대구에,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 근거지인 경기북부를 방문했습니다.

두 후보 모두 지역 불균형 문제를 들며 지지를 호소했는데 어떤 이야기인지, 최지원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첫 전국 순회일정으로 대구를 찾은 이재명 후보는 자신이 영남 출신의 여당 주자인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우리 고향 어르신들! 서울 근처로 이사 간 손자, 아들 같은 저 이재명, 많이 좀 잘 봐 주이소!"

그러면서 보수야당에 대한 일방적 지지가 지역 불균형을 낳았다며 개혁 정신의 본고장인 대구가 잠들어 있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지금은 비록 잠시 잠들어있지만 곧 거대한 거인이 곧 깨어날 것으로 믿고, 깨어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후보는 앞서 고향인 안동에선 "영남이 역차별을 받는다"고 한 바 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경기도 북부청사를 찾아 불균형 해소를 위한 경기 남북 분할을 제안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경기 북부지역을 전체를 합치면 전국 광역 자치단체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17번째로 열악한 것으로… 이제 경기북도를 설치해서…"

재정자립도가 45%를 넘는 남부에 비해, 30%에 불과한 북부의 자립도를 들어 도정을 에둘러 비판한 겁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군사시설 보호구역, 수도권 정비 계획법 등으로 개발이 제한된 지역, 하나하나씩 이제는 풀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충분한 기반을 갖출 때까지 투자부터 늘려야 한다"며 분도에 부정적입니다.

이낙연 후보가 "닭 잡는 칼과 소 잡는 칼은 다르다"며 자신에 대한 성과 부족 평가를 반박하자, 이재명 후보 측은 "닭이라도 잡아 봤냐"고 반응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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