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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백신공급 차질 아니라더니…"병원서 접종연기 통보"

등록 2021.07.30 21:33 / 수정 2021.07.3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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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서 화이자 접종간격 4주→5주 일방통보"


[앵커]
정부는 오늘 다음달 접종 계획을 발표하면서백신 공급엔 차질이 없다고 재차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서울의 한 병원이 백신 수급 부족을 이유로, 한 주, 접종 연기를 통보한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왜 이렇게 앞뒤가 맞지 않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김우언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위탁의료기관. 지난 27일 이곳에서 화이자 1차 접종을 마친 A씨는 최근 병원에서 접종을 일주일 더 미루겠다는 문자 연락을 받았습니다.

4주 뒤에서 5주 뒤로 통보를 받은 겁니다.

A씨 / 화이자 1차 접종자
"4주에 맞아야 되는 것을 5주차, 6주차로 국가에서 괜찮다고 질병청에서 하니까 (의원에서는) 뒤로 밀어라."

병원 측은 백신 수급이 부족해 질병청의 승인을 얻어 접종 간격을 미뤘다고 설명합니다.

병원 관계자
"(기간을) 늘리는 거를 저희가 하는 게 아니라 질병관리본부에서 다 그거를 하고 있고…."

정부는 최근 55-59세 접종을 앞두고 주력백신을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바꾸고, 화이자 접종 간격도 3주에서 4주로 늘렸습니다.

그러면서도 공급 부족 문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권준욱 / 국립보건연구원장 (지난 23일)
"백신별로 접종간격이 다르면 사전에 본인의 2차 접종 시기를 확인하기가 어렵고…."

그러나 일부 병원에선 4주 간격도 맞추기 힘들어 5주로 미루고 있는 겁니다.

송한승 / 대한의원협회 회장
"2차 접종이 4주 후에 어떻게 될지도 사실은 장담을 못해요. 4주 후에 물량이 제대로 들어올지 안 들어올지도 모르거든요."

의료계에선 백신 공급이 지금처럼 더딜 경우 접종 간격이 더 늦춰질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김우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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