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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적발 닷새만에 또 유흥업소 '몰래 영업'…실외기 소리에 덜미

등록 2021.07.30 21:35 / 수정 2021.07.3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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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전방위 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부산에서 불법영업 중이던 유흥업소가 적발됐습니다. 닷새 전 에어컨 실외기 소리에 덜미가 잡혔던 업소였는데, 아랑곳않고 또 영업을 이어간 겁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관들이 불 꺼진 유흥업소 입구에서 문을 두드립니다.

"경고합니다. 지금 문 개방 안하면 강제개방합니다."

갑자기 에어컨 실외기가 꺼지자, 경찰관들이 급히 강제로 문을 열고 진입합니다.

이도현 / 부산진경찰서 서면지구대장
"갑자기 에어컨 (실외기) 소리가 차단됐죠. 안에 틀림 없이 불법영업 하고 있을거다..."

유흥업소 안에는 손님과 종업원들이 가득합니다.

"다 앉으세요, 이쪽으로 오세요."

지난 25일 밤 10시 반쯤, 불법영업을 하던 업주와 손님 등 14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닷새 뒤인 오늘 새벽, 이 유흥업소는 또 불법영업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부산은 거리두기 3단계지만, 지난 19일부터 유흥시설 등지에는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정부가 지난 7일부터 3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벌금으로 강화했지만 무용지물입니다.

다시 적발되도 벌금만 낼 뿐 가중처벌도 없기 때문입니다.

최찬영 / 부산경찰청 생활질서계장
"벌금만 내면 그래도 운영은 해도 된다는 의식 때문에 계속해서 위반 업소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부산시는 유흥시설의 24시간 집합금지 명령을 다음달 8일까지 일주일 더 연장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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