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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폭염·열대야, 그게 뭐죠?'…솜이불 덮고 자는 태백시

등록 2021.07.30 21:36 / 수정 2021.07.3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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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 한달 가까이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폭염도, 열대야도 없는 곳이 있습니다. 강원 태백인데요, 밤에는 솜이불을 덮고 잘 정도라고 합니다.

이승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해발 1300m, 태백 매봉산 정상 바람의 언덕입니다.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풍력발전기가 쉴새없이 돌아갑니다.

김영국 / 경기 부천시
"도시는 완전히 불볕 더위인데, 여기는 바람이 설설 불고, 에어컨 바람 못지 않게 아주 시원합니다."

한낮 인데도 기온은 28도에 머뭅니다.

이곳은 시원한 바람 덕분에 도심보다 기온이 7도 정도 낮습니다.

산기슭에 자리잡은 리조트. 객실에는 에어컨이 없고 두꺼운 솜이불이 깔려있습니다.

김철식 / 경기 하남시
"너무 가을날씨라 그럴까. 이불 덮고 잤죠. 솜이불. 저는 원래 열이 많은데도."

전국적으로 한달 가까이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태백시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적은 한번 도 없습니다.

7월달 평균 기온은 27.7도로 전국 평균인 30.6도 보다 3도 낮습니다.

열대야 현상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태백은 평균 해발고도가 949m로 서울 남산보다 3.6배 높기 때문입니다.

황경화 / 강원 태백시
"고산지대라 공기가 맑고, 산에서 내려오는 바람이 시원한 것 같아요.그리고 습하지가 않아..."

태백은 기상관측 이래 36년 동안 폭염특보 1차례, 열대야 관측은 4차례에 그치며 피서 명당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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