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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지역주의' 공방 가열…이재명 첫 보도한 기자 檢에 고발

등록 2021.07.31 19:19 / 수정 2021.07.3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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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대선주자 사이의 네거티브 공방은 검찰 고발로까지 번졌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논란을 빚은 백제 발언을 지역주의 조장 발언으로 보도한 최초 언론사의 기자를 고발한 건데, 다른 주자들은 "언론 재갈을 물리냐", "지지율 만회를 위한 헐리우드 액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경선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도에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 캠프가 백제 발언을 두고 "급기야 지역감정을 꺼냈다"고 보도한 한 언론사 기자를 어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최근 TV토론에서 이낙연 후보의 공세에 강경 대응한 데서 한 발 나아간 조치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지난 28일)
"지역주의의 망령을 끌어낸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후보 측은 "해당 기자가 발언을 과도하게 왜곡 편집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지역주의에 강력 대처한다는 의지"라고 했습니다.

해당 보도 직후 이낙연 캠프의 공세가 시작된 점도 주목했습니다.

이에 이낙연 후보 측은 "불리한 기사를 쓴 언론에게 재갈을 물리려는 것이냐"며 "무리수의 시작은 자충수로 귀결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세균 후보 측도 "하락한 지지율 만회를 위해 프레임을 바꾸는 헐리우드 액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대구에 이어 오늘은 부산의 소상공인들을 만난 이재명 후보는 "1차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했을 때 동네가 대목이었는데, 2~4차 땐 느낌이 하나도 없지 않았냐"며 이낙연 후보의 당 대표 시절 정책을 에둘러 비판했고, 이낙연 후보는 성과 지적은 억지라고 맞받았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억지로 헐뜯고 깎아내리는 경쟁을 하는 것은 누워서 침 뱉는 것이지요. 그런 일은 현명하지 않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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