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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김연경은 역시 달랐다…허벅지 핏줄 터지며 투혼 발휘

등록 2021.08.01 18:55 / 수정 2021.08.0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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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앵커]
'배구 여제' 김연경은 올림픽 역사마저 다시 썼습니다. 올림픽 사상 30점 이상 경기를 4차례 한 유일한 배구 선수가 된 겁니다. 고비때마다 후배들을 독력하며 대역전승을 완성했고 허벅지에는 실핏줄이 터졌는데도 몸을 사리지 않았습니다.

임서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마지막 5세트. 9-7로 뒤지고 있는 상황. 김연경의 타점 높은 스파이크가 터집니다.

이어진 일본의 회심의 스파이크를 단독 블로킹으로 가로막습니다.

김연경은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30득점을 올리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김연경 / 배구 국가대표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질 때도 있고 이길 때도 있고 했지만 결국은 저희가 중요한 순간에 일본 상대로 이길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하고 있고…"

공격은 물론 몸을 사라지 않는 수비로 후배들을 독려했습니다.

김연경은 특히 허벅지 핏줄이 터진 상태에서도 부상 투혼을 발휘했고 위기 때마다 후배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습니다.

김연경 / 배구 국가대표
"오늘은 좀 힘들었어요. 초반부터 일본이 좀 많이 푸시를 해서 힘들기는 했는데 많은 선수들이 또 중요한 순간에 또 득점도 해주고…"

국제 배구연맹은 올림픽 무대에서 네 차례나 30점 이상 득점을 올린 최초의 선수라고 소개했습니다.

9년 전 런던올림픽 한일전 패배도 깔끔하게 설욕했습니다.

김연경 / 배구 국가대표
"항상 '일본전' 하면, 여자 배구 잘하기도 하고 전력상 부담이 있었는데….이겨서 그 기쁨은 두 배 이상 세네 배 되지 않을까…."

목표였던 8강 진출을 이뤄낸 김연경의 도전은 앞으로 계속됩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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