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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中 시노팜 접종' 격리면제자 돌파감염 잇따라

등록 2021.08.01 19:03 / 수정 2021.08.0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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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백신 종류 사후 파악"


[앵커]
해외에서 백신을 맞고 입국한 사람들 가운데서도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한달간 상황을 보니 이중 절반 이상은 중국산 백신인 시노팜을 맞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문제는 당국이 이들의 격리면제 때 어떤 백신을 맞았는지 확인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백신종류에 따른 돌파감염 관리가 더욱 세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황병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외 공관에서 발급되는 국내 입국자용 ‘격리면제’ 서류입니다. 출발지와 접종완료 여부, 방문 목적 등은 기재되어 있지만, 접종한 백신 종류는 없습니다.

정부 관계자
“빨리빨리 검토해서 결과를 올리게. 최소 정보만 입력하고 발급이 될 수 있게. 그래서 백신이 관리되지 않고 있는 거예요.”

격리면제자가 확진된 뒤에야 어떤 백신을 맞았는지 ‘사후 확인’을 하는 건데, 대사관에 일일이 물어보는 식이라 신속한 확인도 어렵습니다.

정부 관계자
“대사관이니까 어떤 때는 휴일도 있고 아니면 퇴근도 하고 시차도 안 맞아서….”

이러는 사이 해외접종 입국자가 확진되는 ‘돌파 감염’ 사례는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여 간 27명이 나왔는데, 절반이 넘는 15명은 중국산 백신인 시노팜 접종자들입니다.

해외접종자들이 어떤 백신을 맞았는지 관리할 필요가 있단 지적입니다.

최재욱 /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시노팜, 시노백뿐만 아니라 다른 백신들도, 다 접종을 완료했는데 그 중 몇 퍼센트에서 돌파감염이 생기고 추가감염이 되는지 확인을 계속 해내야….”

현재까지 해외접종 후 격리면제 혜택을 받고 입국한 사람은 2만4000여 명. 중국산 백신을 주로 맞는 UAE에선 1700여 명, 중국에선 1100여 명이 입국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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