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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병실이 없어요"…코로나 확산에 동남아 교민들 '비상'

등록 2021.08.01 19:13 / 수정 2021.08.0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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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서 한인 20명 숨져


[앵커]
동남아시아 지역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들, 코로나로부터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열악한 의료 환경 때문에 인도네시아에서는 최소 20명의 한인이 숨졌고, 베트남과 미얀마, 태국 등도 상황이 심각합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확진자 4만 명대를 기록 중인 인도네시아. 코로나19로 연일 1000명 넘게 숨졌습니다.

한인도 344명이 확진되면서, 교민 사회는 비상입니다.

김종헌 / 인니 교민
"병실도 없지만 의료 수준이 상당히 열악하거든요. 현지인들 치료받는 곳에 갔다 돌아가시는 교민 분들도 상당히 많고요."

84명은 에어엠뷸런스로 긴급 귀국했지만, 20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의료환경이 열악해 귀국을 원하는 이들이 많지만,

박개한 / 인니 한인회장
"6월 중하순부터 7월에 워낙 현지 상태가 안 좋으니까 한국으로 들어가려고 했던 분들이 많았어요."

비용이 문제입니다.

에어앰뷸런스는 1억 2500만 원, 전세기 탑승엔 2천여 만원이 듭니다.

하루 확진자가 8천 명을 넘는 베트남에서도 교민 대부분이 귀국을 희망합니다.

지난 달 호찌민에서만 한인 2명이 숨졌는데, 현지 당국은 치료 중 사망한 50대 남성을 통보도 없이 화장해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방세훈 / 베트남 교
"무서워하시는 분들이 많았죠. 한국 가서 백신을 맞으려고 하는 상태고…"

군부 쿠데타로 혼란스런 미얀마에선 두 달 새 확진자가 100배 폭증했습니다.

바바라 우드워드 / 주UN 英 대사
"2주 안에 미얀마 인구의 절반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교민들은 산소통 하나 구하기 어렵다며 살려달란 청와대 청원글을 올렸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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