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국제

청혼 거절했다고 '참수'…피해자는 前 파키스탄 주한대사 딸

등록 2021.08.01 19:15 / 수정 2021.08.01 19:32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파키스탄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유명 가문의 남성이 자신의 청혼을 거절했단 이유로 오랜 친구를 잔인하게 살해한 건데요. 희생된 여성은 전 주한 파키스탄 대사의 딸로 확인됐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민들이 촛불을 켜며 애도를 표합니다. 올해 27살의 누르 무카담은 지난달 머리가 잘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자르카 칸 / 학생 (지난달 25일)
"(누르 무카담이 살해됐다는 소식에) 생전 처음 문단속을 했습니다."

경찰은 무카담의 소꿉친구인 유명 사업가 가문 출신의 자히르 자페르를 용의자로 기소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자페르는 무카담을 집으로 불러 청혼했다가 거절당하자 그녀를 이틀 간 감금했고 무카담의 부모로부터 전화를 받고도 함께 있다는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다 무카담이 창문에서 뛰어내리려고 하자 안으로 잡아끌어 잔인하게 살해했습니다.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고, 여성에 대한 폭력을 멈추라는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소냐 아흐메드 / 변호사 (지난달 24일)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우리가 목소리를 내면 만들 수 있는 아주 작은 변화도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희생된 무카담은 주한대사를 역임했던 외교관 샤우카트 알리 무카담의 딸입니다.

파키스탄에서 상류층 여성이 이번처럼 끔찍한 범죄에 희생된 건 극히 드문 일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