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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경기도민 100% 지원금"…이낙연측 "한국형 트럼프"

등록 2021.08.02 21:10 / 수정 2021.08.0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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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정 패싱 논란


[앵커]
지금부터는 정치권 소식을 집중적으로 살펴 보겠습니다. 지난 주말 윤석열 전 총장의 입당으로 여야 모두 사실상의 큰 경선 그림은 완성이 됐습니다. 그동안이 탐색전이었다면 지금부터는 후보 자리를 쟁취하기 위한 진짜 승부가 기다리는 셈입니다. 여당에서는 무엇보다 이재명, 이낙연 두 후보의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 단독으로 100% 재난 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겠다고 나서자, 이낙연 후보측은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한국형 트럼프라고 비난했습니다.

황정민 기자가 이번 논란을 좀더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는 "경기도는 능력이 있다"며, 경기도민 모두에게 재난지원금을 주는 걸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집행하는 것은 지방정부인데, 지방정부는 그것에 덧붙여서 다른 정책을 할 수도 있는 것이고…."

여야 합의로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88%로 정했는데, 경기도에서만 시·도예산 약 4000억원을 들여 전 도민에게 25만원씩 지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재명 후보가 결심을 밀어붙일 경우 경기도민만 지원금을 더 받게 됩니다.

이에 경쟁 주자들은 당정청은 물론 야당과의 합의를 뒤집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국회의 결정에 따르려 하고 있는 다른 지자체와의 형평성은 어떻게 할 것인가..."

정세균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이재명 지사께서 국정경험이 없으시잖아요. 그래서 아마 이런 결정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도 예산으로 선거 운동을 한다",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한국형 트럼프'"라는 비판까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도 "현금살포 선거운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 박진영 대변인이 윤석열 후보를 '술꾼'이라고 비난한 것도 역풍을 맞았습니다.

박 대변인은 지난달 음주운전 경력자의 공직 기회 박탈 주장을 반박하며 "서민이 몇 만 원 대리비를 아끼고 싶은 마음"이라고 썼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재명 후보의 음주운전 전력만 재조명됐고, 파장이 커지자 박 대변인은 자진사퇴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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