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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제 택배로 헤로인 40억 상당 밀반입…'수감중' 총책이 지시

등록 2021.08.02 21:25 / 수정 2021.08.0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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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 중에서도 가장 중독성이 강하다는 헤로인을, 국제 택배를 이용해 밀반입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40억원 대로, 국내에서 적발된 헤로인 가운데 가장 많은 양입니다. 이 범행은 해외 교도소에 수감 중인 총책이 원격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공중 화장실에서 한 남성을 붙잡습니다. 노란 자루를 열어보니, 흰 가루가 가득합니다.

"본인이 가지고 있었죠? 방금 거래하려고 가지고 왔죠?"

마약류 가운데 의존도와 독성이 가장 강한 헤로인입니다.

유통책 40대 A씨에게서 경찰이 압수한 헤로인은 모두 1.2kg. 국내에서 적발된 헤로인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인데, 시가로 40억, 4만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양입니다.

A씨 등 5명은 지난 5월, 국제 택배를 이용해 라오스에서 국내로 헤로인을 밀반입했습니다.

이들은 국내에서 마약 거래를 시도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일당에게 지시를 내린 건 해외 교도소에 수감 중인 총책 B씨였습니다. 

총책 B씨는 캄보디아 교도소 안에서 SNS를 이용해 헤로인 밀반입을 지시했습니다.

앞서 B씨는 지난해 7월 캄보디아에서 국내에 밀반입할 필로폰을 가지고 있다가 현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이번엔 국제 택배를 이용해 국내 밀반입에 성공했지만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신경범 / 부산진경찰서 형사과장
"국제 특송의 전수 조사가 불가능한 점을 이용하여 밀반입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통책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총책 B씨를 국내로 강제 송환할 방침입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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