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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의식주 다 올랐다' 소비자물가 4개월째 2%대 '고공행진'

등록 2021.08.03 21:02 / 수정 2021.08.0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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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가가 심상치 않습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길어질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물가까지 이렇게 뛰면 서민들의 삶은 더 더욱 힘들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무더위 속에 장바구니 물가가 치솟으면서 소비자물가가 넉달째 정부의 목표인 2%를 훌쩍 넘었습니다. 농축수산물 가격부터 기름값, 집세까지 무서울 정도로 안 오르는 게 없다는 말이 나옵니다.

오늘은 마트를 다녀온 김주영기자의 얘기를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리포트]
말복을 일주일 앞두고 마트에서 직접 삼계탕 재료를 사봤습니다.

닭 한 마리와 약재 조금, 마늘 한 봉지를 담았는데 1만 9000원이 넘었습니다.

폭염으로 폐사하는 가축이 많아지며 닭고기 가격이 2년 6개월 만에 최고가로 오르는 등 지난달 축산물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11.9% 급등했습니다.

마늘은 45% 넘게 뛰었고, 계란도 해외 공수까지 하고 있지만 57% 급등했습니다. 

김정순 / 서울 서초구
"지금은 5만 원으로도 못 사요. 사기는 사는데 흡족하지가 않아. 흡족하지가 않아서 대단히 올랐다 이 생각이야."

휘발유와 경유, 자동차용 LPG값도 두자릿수 상승률입니다.

이 영향으로 7월 소비자물가는 2.6%를 기록해 4개월 연속 정부 목표치를 뛰어 넘었습니다.

상승폭도 지난 5월에 이어 또다시 9년여 만에 최대치입니다.

기에 전세와 월세를 포함한 집세도 2017년 11월 이후 최대폭인 1.4%나 뛰었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왜냐면 (전세)물건 자체가 없거든요. 최근에 나간 거는 10억 5000만 원인데, 7월 초중순에 다 나가버렸거든요."

할인폭 감소로 전기와 수도요금도 사실상 오르면서, 의식주를 망라한 생활 물가 전체가 치솟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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