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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물가 하반기 안정"이라지만…밀크 인플레·추경 '첩첩'

등록 2021.08.03 21:04 / 수정 2021.08.0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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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상치 않은 물가 오름세 속에서도 정부는 하반기 안정세를 점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제품 값 연쇄 인상이 임박했고, 35조 원 추경까지 풀리기 직전이어서 물가 잡기는 결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경기와 물가를 금리로 조절해야 할 금융정책 당국에게는 어려운 상황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송병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유의 원재료인 현재 원유 가격은 리터당 926원. 이달부터 리터당 21원이 올랐습니다.

이 때문에 우유와 치즈, 빵 등 유제품 가격의 연쇄 인상도 임박했습니다.

정부는 부랴부랴 내일 낙농진흥회와 회의를 갖습니다.

정부 관계자
"저희 입장에서는 내일 각자 업계에 대해서 좀 논의를 하는 그런 회의가 열린다는 것은 맞습니다."

물가 상승 요인은 또 있습니다. 이달부터 재난지원금 등으로 시중에 풀릴 35조 원 규모의 추경. 당연히 하반기 물가에는 상승 요인입니다.

그런데도 최근 물가 상승은 일시적이고, 하반기 물가는 안정될 것이라는 게 정부 분석입니다.

어운선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여전히 2사분기, 그러니까 2.5%보다는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시장에선 물가 불안 탓에 금리 인상 시기가 10월보다 앞당겨질 거란 진단까지 나옵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인플레이션 압력이라든지 GDP 갭 같은 것들이 예상치를 지금 초과하고 있거든요. 금리를 8월에서 10월 사이에 올리는 게 맞고요."

문제는 세계 경제전망기구들이 이미 우리 경제성장률을 하향시키는 상황이라는 점.

델타변이 확산으로 경기는 침체되는 가운데 물가만 계속 오를 경우 금리 인상 시점의 혼선과 함께 우리 경제에 먹구름이 낄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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