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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양도세 중과에 증여·버티기…매물 가뭄 속 '신고가'

등록 2021.08.03 21:05 / 수정 2021.08.0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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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비웃듯 '주담대'도 증가


[앵커]
집값도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의 세금 강화에 거래는 뜸해졌지만, 값이 내리기는 커녕 거래만 되면 최고가를 기록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대출 규제를 비웃기라도 하듯 주택담보대출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현장은 김예나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반포동의 한 아파트 단지. 800여 세대 중 지난달 매매는 99제곱미터형 1건에 불과할 정도로 거래가 뚝 끊겼습니다.

거래가는 33억 5000만원으로 석달도 안돼 3억 넘게 올랐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팔리면) 최고가죠. 매수세는 강한데 주인들은 그러죠. 지금 다 오르는데 더 오르지 않겠냐…"

어제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은 3만 9000여건으로, 2월 이후 처음으로 4만건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조치가 시행된 6월초와 비교하면 용산구와 강서구, 서초구에선 매물이 20% 넘게 줄었습니다.  

정부 예상과는 달리 다주택자들이 집을 내다팔기보다 증여나 버티기에 나서면서, 매물 잠김 현상이 심해지고 가격도 오르는 겁니다. 

최황수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팔지 않고 못 배기게 하겠다 라고 하는 어떤 그런 정책을 펴고 있는데 (다주택자들이) 바뀌는 시기까지 이제는 버티기를 하겠다…"

지난달 정부가 가계 대출 안정을 위해 개인별 DSR과 같은 새로운 규제도 내놨지만 주택담보대출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정부의 집값 급락 경고에도 2030세대들의 영끌 매수세 역시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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