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빅4', 대선주자 봉사활동 불참…이준석 "더 중요한 게 뭐길래"

등록 2021.08.04 21:19 / 수정 2021.08.04 21:22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가 유력 대선 주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계획했다가 모양새가 좀 이상하게 됐습니다. 대선 주자들이 한 자리에서 모여 봉사를 하는 장면을 만들어내려고 기획한 행사였는데 정작 유력 후보 4명이 모두 불참했기 때문입니다.

정말 어쩔수 없는 사정이 있었던 건지 아니면 양측의 기싸움으로 봐야 하는지, 이태희 기자가 그 속사정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이팅!"

이준석 대표와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이 초록색 조끼를 맞춰입고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에게 얼음물과 삼계탕을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당에서 준비한 첫 대선 관련 행사입니다.

하지만 빅4로 꼽히는 윤석열·최재형·홍준표·유승민 후보는 현장에 없었고, 오늘 출마선언을 한 최 후보는 배우자가 대신 참석했습니다.

윤 후보와 유 후보는 개인 일정을 이유로, 홍 후보는 여름 휴가를 이유로 불참했습니다.

이 대표는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첫 출발 이벤트에서 그것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일지는 아마 국민들이 좀 의아해 할 것이다…."

윤 후보 측은 "미리 계획된 일정을 수정할 수 없었다"며 "조율이 안된 일방적 통보였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내일도 대선주자들을 불러 회의를 열겠다고 했지만, 윤석열·최재형·홍준표 후보는 여기에도 불참합니다.

당내에선 "후보들이 당 행사에 협조하지 않아 아쉽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후보 측에선 이 대표가 경선 일정을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있다는 볼멘 소리가 나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