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분당 김밥집 2곳서 134명 식중독 증세…"4200줄 넘게 판매"

등록 2021.08.04 21:25 / 수정 2021.08.04 22:23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경기도 성남에 있는 김밥 전문점 두 곳에서 김밥을 먹고,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는 손님이 130명을 넘었습니다. 환자가 발생한 기간 동안 두 곳에서 판매된 김밥이, 모두 4200줄이 넘는 것으로 파악돼 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구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성남의 한 김밥 체인점입니다. 이틀 전부터 이곳을 다녀간 손님들 사이에서 식중독 환자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오늘까지 증세를 호소한 손님들은 90명이 넘습니다. 

식당 방문자
"막 열이 계속 나면서 몸이 아픈 거예요. 저는 제가 피곤해서, 업무로 피곤한 줄 알고…."

식중독 논란이 터지자 업체 측은 지난 2일부터 영업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같은 프렌차이즈 김밥 전문점을 이용한 손님 40여 명도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지난 2일까지 두 점포에서 판매된 김밥은 4200줄이 넘는 것으로 파악돼 유증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성남시 관계자
"주문 건수가 한 줄을 한 건으로 잡다 보니까….  (검체) 결과를 정확하게 봐야지 원인이나 이런 게 파악될 것 같거든요." 

복통 등 증세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여파로 병원 이용이 쉽지 않았던 피해자들은 언론 보도를 통해 식중독인 줄 알았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식당 이용자
"뭐 한두 명도 아니고 100명 가까이 되잖아요. 역으로 와가지고 코로나처럼 검사 대상이라고 얘기를 좀 해주시든지…."

보건당국은 문제가 된 2개 지점의 도마와 식기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