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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초동 강도는 코인 유튜브 시청자…단톡방서 주소 파악

등록 2021.08.04 21:31 / 수정 2021.08.0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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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스총에 전기충격기까지 준비해 유명 유튜버 집을 찾아가 강도 행각을 벌인 2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피해자의 유튜브 방송 시청자였고, SNS를 통해 집 주소를 알아냈습니다. SNS에 노출된 개인정보가 범죄에 악용되는 경우가 늘고 있으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권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티셔츠 차림의 남성이 법원을 빠져나옵니다. 지난 2일 서울 서초동의 유명 코인 유튜버 집에 가스총 등을 들고 들어갔다가 경찰에 붙잡힌 20대 남성 A씨입니다.

"(범행 저지르신 이유 뭔가요)…."
"(집 주소는 어떻게 알아내신 겁니까)…."

A씨는 피해자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시청자였습니다.

단체 SNS방에서 피해자의 아파트 단지를 알아냈고 정확한 주소 파악을 위해 사흘 간 잠복하기도 했습니다.

주소를 알아낸 A씨는 택배기사로 위장해 범행을 저질렀는데, 사전에 "택배를 보낼테니 사인을 해달라"는 SNS 메시지도 보냈습니다.

경찰 관계자
"바로 그 집 앞에 거기서 초인종 누르고 "택배다" 이렇게 했던 것으로…."

지난해 1월 서울 성동구에서 가상화폐 유튜버를 습격한 이들도 SNS를 통해 집 주소와 차량을 파악했고, 지난 3월 서울 노원구 세 모녀를 살해한 김태현도 SNS 메신저에서 얻은 정보로 피해자 주소를 특정했습니다.

임종인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업체에서는 '당신의 개인정보를 노출시켰을 때는 그것이 범행에 악용될 수 있습니다 주의하십시오’ 이러한 통보를 뿌린다든지…."

전문가들은 SNS에 노출된 개인정보 악용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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