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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 안 됐다" 발언 또 논란

등록 2021.08.05 11:14 / 수정 2021.08.0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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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잇따른 설화에 휩싸인 윤석열 국민의힘 예비후보(전 검찰총장)가 이번엔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 발언으로 논란이 제기됐다.

윤 후보는 4일 공개된 부산일보 인터뷰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을 언급하면서 "지진하고 해일이 있었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은 아니다"면서 "그러니까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했다.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대규모 지진과 그로 인한 쓰나미로 일본 후쿠시마현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이 누출된 사고다.

일본 정부는 이 사고의 수준을 국제원자력사고등급(INES) 중 최고 위험단계인 레벨 7로 발표했는데, 이는 1986년 소비에트연방공화국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같은 등급이다.

윤 후보의 인터뷰 발언은 이후 별다른 설명 없이 인터뷰 기사에서 삭제됐다.

이를 두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5일 해당 인터뷰 기사를 공유하며 "부산일보는 왜 이 구절을 삭제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부산일보, 알아서 기는 것이냐"고 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비판에 가세했다.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는 5일 정책조정위원회에서 "후쿠시마 원전이 녹아내리고 수소폭발이 일어나 방사능이 유출된 게 명백한 사실"이라며 "무지하고 편향적인 사고가 위험하고 우려스럽다"고 했다.

박주민 제1정책조정위원장은 "윤 후보의 세계관은 19세기에 가능할 법하다"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방사능이 유출되지 않았다고 해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고 했다.

윤 후보 측은 "인터뷰 보도 과정을 두고 공세를 벌이는 것은 비열한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윤석열 캠프는 5일 입장문을 통해 "인터넷판에 처음 올라온 기사는 후보의 의도와 다르게 반영되었다"며 "지면매체의 특성상 긴 시간의 인터뷰를 압축적으로 기사에 담는 것은 불가피한 만큼 의미가 다르게 전달됐을 경우 서로 조정할 수 있는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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