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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미훈련, 5일 앞인데 정부는 '결정 장애'…靑 "美와 협의 중"

등록 2021.08.05 21:04 / 수정 2021.08.0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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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정대로라면 한미연합훈련은 닷새 뒤인 오는 10일부터 시작합니다. 3년째 야외기동훈련은 생략하고 실내에서 컴퓨터 게임만 할 예정인데 이것도 생략하거나 연기하자는게 여당 의원들의 주장입니다. 국정원, 통일부 역시 마찬가지 입장인데, 청와대는 아직 미국과 협의중이라고만 밝혔습니다. 훈련을 닷새 앞두고 아직 협의중이라면 예정대로의 정상적인 훈련은 사실상 물건너 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군당국은 오는 10일부터 연합훈련을 컴퓨터 게임 형식으로 진행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훈련 개시 닷새 전인 오늘까지도 명확한 입장을 내지 못했습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누차 말씀드렸다시피 아직까지 시기나 규모,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미 바이든 행정부는 지속적으로 한미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해왔고, 지난달 30일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서욱 국방장관에게 "예정대로 훈련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남북통신선 복원과 김여정 담화 이후 정부 내에선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와 국정원은 남북대화를 위해 사실상 훈련연기를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문 대통령은 군 수뇌부에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신중하게 협의하라"고 애매한 지시만 했습니다.

통신선 복원을 남북대화의 계기로 삼으려는 희망과, 대북제재의 키를 쥔 미국 정부 사이에서 선뜻 어느 한쪽을 선택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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