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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野 빅3', 봉사 이어 회의도 불참…"원팀 성의 안 보여"

등록 2021.08.05 21:11 / 수정 2021.08.0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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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국민의 힘 이준석 후보가 직접 나선 봉사활동에 유력 대선 후보 4명이 모두 불참한 일을 두고 파장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 또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쯤되면 우연히 그렇게 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당 지도부와 유력 주자들의 힘겨루기인지 아니면 이준석 대표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그 속사정이 궁금하기도 합니다.

이채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회의실에 모여 앉았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이 회의가 주기적으로 개최되는 만큼 앞으로…."

하지만 참석자는 9명. 윤석열·홍준표 후보는 휴가, 최재형 후보는 지방 일정을 이유로 빠졌습니다.

다른 후보들은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당의 간판이 필요해서 들어온 것인지, 정작 당이 원팀이 돼 해야할 일에 대한 어떠한 성의나 진지함도.."

하태경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각자 개인플레이 할거면 입당은 왜 하셨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윤석열 최재형 후보의 정책적 준비가 덜 됐단 비판도 나왔습니다.

윤희숙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뭔가 정책 비전이 다른 사람과 공유할 정도로 준비돼있다는 생각을 제가 못하겠습니다"

경선 준비를 책임지는 서병수 의원도 당 안팎에서 지도부와 후보 사이 주도권 싸움이란 말이 나온다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서병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준비위원장
"몇분의 후보들께서 특별한 이유 없이 빠지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어서 상당히 안타깝게.." 

다만 당 지도부가 사전조율 없이 하루이틀 전 일정을 일방통보해 불참한 후보들만 탓하기도 어렵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입당을 두고 벌어졌던 지도부와의 신경전이 경선 과정으로 옮겨붙으면서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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