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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원희룡 "尹·崔, 자질 너무 없어 황당할 정도"

등록 2021.08.06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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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前 제주지사)가 당내 경선 경쟁자인 윤석열·최재형 후보의 최근 행보를 두고 "그동안 기대를 갖고 지켜봤는데 막상 들어와 하는 걸 보니 준비는 커녕 기본 자질 자체가 너무 안 돼 있어 솔직히 말해 약간 황당할 정도"라고 비판했다.

원 후보는 5일 TV조선 '뉴스9'에 출연해 "(두 후보가) 정책과 비전은 제시 안 하고 의원들 줄세우기부터 시작하는 구태정치를 하고 있다"며 "여기에 대해 저부터 명확히 선을 긋고 싸우지 않고는 정권교체가 물 건너갈 수 있겠단 위기의식을 느꼈다"고 했다.

원 후보는 지지율 열세의 원인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꼽기도 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문재인 정권과 대척점에서 잘 싸운 사람들에게 정권교체의 열망이 쏟아졌다"며 "(야권 지지율 선두권인) 윤석열·최재형 후보 모두 문 대통령이 키운 주자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누가 문 대통령과 반대편에서 잘 싸웠는지보다는 누가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갈 수 있는가로 질문이 옮겨갈 것"이라며 반전의 드라마를 기대했다.

원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의 행적에 대해 사퇴 때 당을 옮겼다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당에 복귀한 걸 두고 비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 대해 "탄핵 당시 제주지사로서 의결 과정 현장에 있지는 않았지만, 당시 새누리당 식구들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과정은 다시는 되풀이하고 싶지 않은 고뇌와 방황을 한 건 사실이었다"며 "이걸 동지애로 서로 끌어안아야지, 과거의 잘잘못을 따지는 건 의미가 없다"고 했다.

원 후보는 자신의 1호 공약을 "코로나로부터 회복하기 위한 '소상공인·자영업자 100조원 회복' 프로젝트라고 소개"하며 "이들을 살리진 않고는 나라 경제를 되살릴 길이 없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계승할 만한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거의 없지만, 굳이 따진다면 탄소 중립을 2050년까지 하겠다고 뒤늦게 선언한 것"이라면서도 "무모한 탈원전이나 태양광 나눠먹기 등 이런 586 기득권이 얽힌 것을 청산한 제대로 된 탄소중립으로 가야한다"고 했다.

앞으로 있을 경선 레이스에 대해선 "당연히 '빅3'가 된 뒤 최종적으로는 윤석열 후보와 맞서고, 결국 제(원희룡)가 후보가 될 것"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박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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