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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레바논 동명부대장, 장교들과 새벽 4시까지 술판"

등록 2021.08.06 21:22 / 수정 2021.08.0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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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감찰 착수


[앵커]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레바논에 파견된 동명부대 부대장이 장교들과 밤샘 술판을 벌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병사들에겐 엄격한 방역지침을 요구하고 모범을 보여야 할 지휘관들이 심각한 기강해이 모습을 보인 겁니다. 군 당국이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윤동빈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레바논 남부 이스라엘과의 국경지대에 평화유지군으로 파견된 동명부대에서 지난달 소령 진급예정자 축하 회식이 열렸습니다.

동명부대장인 A대령은 장교들과 함께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술을 마신 뒤, 매일 열리는 아침 회의와 상황조치 훈련에 불참했습니다.

회식에 참석했던 군사경찰대장 역시 아침 점호를 부하 장교에게 떠넘겼습니다.

한 동명부대원은 "국방부 방역지침과 군 기강 확립을 내세워 병사들은 하루 맥주 1캔까지만 허용하면서 장교들끼리 폭음 회식을 한 것이 말이 되느냐"고 했습니다.

국방부와 합참은 레바논 현지에 감찰관을 파견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심야 음주 회식은 모든 장병의 회식과 사적 모임을 금지한 국방부 방역지침 위반입니다. 

취침 시간인 오후 10시 30분을 넘겨서까지 부대장이 회식을 주재한 것은 직권 남용, 다음 날 정상 근무를 하지 않은건 일과시간 미준수에 해당한다고 군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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