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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카뱅, 상한가로 금융 대장주 등극…증권사 시스템 한때 '먹통'

등록 2021.08.06 21:24 / 수정 2021.08.0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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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뱅크가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단숨에 금융 대장주로 등극했습니다. 시가총액은 33조원을 넘어서면서 포스코, 삼성물산을 제치고 코스피 시총 11위에 올랐습니다. 사람이 몰리면서 일부 증권사 시스템은 먹통되기도 했습니다.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58조원이 몰리며 청약 흥행몰이를 했던 카카오 뱅크. 공모가보다 37.7% 오른 5만 3700원으로 장을 시작해, 상한가인 6만 980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기존 금융기관에 비해서 비용구조 등에 있어서 유리할 수 있다고 평가되는 부분…."

공모가의 두배 가격에서 시작해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른바 '따상'엔 실패했지만 시가총액이 18조원대에서 33조원으로 불어났습니다.

포스코와 삼성물산을 제치며 시총 11위에 올라섰고, 업계 1위였던 KB금융를 비롯해 금융지주사들도 크게 앞질렀습니다.

특히 예상을 깨고 개인은 판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대거 순매수했습니다.

장 초반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일부 증권사 모바일 거래시스템은 한때 먹통이 되기도 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 투자자
"접속 안되어서 진짜 황당….전화로 (주식) 팔려고 해도 연결도 안되고 마지막에 올라서 다행이지 안그랬으면 보상 요구할 뻔"

첫날 급등으로 고평가 논란은 일단락되는 분위기입니다.

시장이 일단은 카카오뱅크를 기존의 은행주가 아닌 금융 플랫폼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하지만 기관이 배정받은 물량 40% 정도가 곧바로 시장에 풀릴 수 있는 만큼, 당분간 주가 움직임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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