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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지도부, 윤석열 측과 갈등 국면…이준석 "갈수록 태산"

월성 찾은 최재형, '文 입장' 요구
  • 등록: 2021.08.07 19:05

  • 수정: 2021.08.07 19:06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 간 신경전에 더 날이 서는 분위기입니다. 윤 후보 측 인사가 다른 대선주자에게 '당 행사를 보이콧 하자고 요구했다'는 저희 TV조선 보도에 대해 이 대표는 아주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윤 캠프는 그런 요구를 한적이 없다고 했지만, 이 대표는 "이미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면서 갈 수록 태산"이라고 했습니다. 최재형 후보는 오늘 월성원전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요구했습니다.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과 5일, 당 공식행사에 잇따라 불참한 윤석열 후보. '윤 후보측 핵심인사가 다른 주자에게 동반 보이콧을 요구했다'는 TV조선 보도에 대해선 "캠프에서 보이콧을 요구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취재결과 보이콧을 요구한 핵심인사는 친 윤석열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중진 의원으로 아직 캠프에서 정식직함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갈수록 태산"이라면서 "사실 이미 확인했는데 더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를 향한 윤 후보 측 불만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후보검증단장에 과거 인사청문회에서 '윤석열 저격수'로 불렸던 김진태 의원을 앉히는 것을 두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지난 4일)
"검증단이 과연 무슨 큰 역할을 하겠느냐…당 지도부가 후보들의 의견을 듣지도 않고 이렇게 독단적으로."

윤 후보를 돌고래, 다른 후보를 멸치에 비유했던 윤 후보 측 정진석 의원 발언도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경악을 금치 못할 비유" 라고 했고, 윤희숙 후보는 "고래나 멸치, "누가 먼저 태평양을 건널지 어찌 알겠냐"고 했습니다.

최재형 후보도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재형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뭐 돌고래인지 멸치인지는 나중에 보면 알겠죠."

최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대립각을 세운 계기가 됐던 월성원전을 찾아 경제성 평가 조작과 관련한 문 대통령 입장을 요구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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