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야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채림 기자 나왔습니다. 첫번째 물음표 보죠.
[기자]
첫번째 물음표는 "떨어진 尹 지지율, 어디로?"입니다.
[앵커]
어제 갤럽조사에서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6%P나 떨어지면서 10%대를 기록했던데, 지역별, 연령별로 좀 분석을 해볼까요?
[기자]
네, 윤 후보의 지역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한달새 서울에서 12%P, 충청에서 7%P 빠지면서 평균 지지율에 미치지 못했고요. 또 50대와 60대 이상의 지지율은 견고한 편인데 비해, 20대와 40대에서는 지지율 한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서울과 충청이면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곳이고, 문재인 정부의 공정 논란에 뿔이난 젊은층도 이번 대선에서 중요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윤석열 캠프도 많이 신경이 쓰이겠어요.
[기자]
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지지율 하락이 더 뼈아플 텐데요. 그동안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설화와 이준석 대표와의 기싸움이 지지율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이렇게 빠진 지지율, 누구에게로 이동한 겁니까?
[기자]
지난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자 가운데 60%가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그 응답이 51%로 9%P 떨어졌습니다. 공교롭게도 최재형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자 중 지난달에는 4%만이 최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9%P 오르면서 두 자릿수(13%)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두 조사의 조사대상이 같지는 않지만, 추세만 본다면 최 후보쪽으로 보수표심이 일부 이동한 거군요.
[기자]
네, 물론 윤 후보의 지지율이 아직은 최 후보 지지율에 크게 앞서기 때문에 보수 표심이 흔들린다고 보긴 어려울 겁니다. 최재형 후보도 윤 후보의 지지율을 가져와야 확실한 양강구도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윤 후보와의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재형 후보가 지난주 출마선언을 하면서 언론의 관심을 많이 받았는데, 앞으로 상승세가 계속될까요?
[기자]
네, 어제 나온 또 다른 조사에서는 주자별 호감, 비호감도를 물었는데요. 여권의 이재명 이낙연 그리고 윤석열 후보의 경우 잘 모른다는 응답이 3~4%대에 그쳤습니다만, 최 후보의 경우 잘 모른단 응답이 13.8%에 달했습니다. 이 때문에 호감도도, 비호감도도 다른 후보들보다 낮았습니다. 아직은 인지도도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향후 어떻게 이미지를 만들어 갈지가 변수가 될 듯 합니다.
[앵커]
첫번째 물음표 정리해보죠.
[기자]
네, 첫번째 물음표 "떨어진 尹 지지율, 어디로?"의 느낌표는 "갈 곳 없으면, 투표장 안 간다!" 지지율은 계속 변하기 때문에 후보로서는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을 겁니다. 윤 후보가 떨어진 지지율을 회복하거나 최 후보를 비롯한 경쟁 후보들이 이 지지율을 흡수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중도와 보수진영은 투표장으로 향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 잘 새겨야 할 겁니다.
[앵커]
두번째 물음표로 넘어가보죠.
[기자]
두번째 물음표는 "대표 마음, 대표가 안다?"로 하겠습니다.
[앵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경선 관리 문제로 후보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데, 대표 마음은 대표가 안다 그런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도 보셨지만, 대선 경선이 본격화되면서 두 대표 모두 당내에서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지난 5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지도부한테 꼭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캠프 차원의 공방으로만 보는 것, 그건 옳지 않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5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이 씨면 이낙연도 있잖아요. 이게 논리상으로 맞지 않는 게…"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지난 4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과거에는) 당 지도부가 후보들의 의견을 듣지도 않고 독단적으로 결정하지도 않았어요."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지난 6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경선캠프 측에서 당대표를 공격해서 얻는 게 뭐가 있으며…"
[앵커]
후보 검증 문제도 대표의 뜻과 선두 주자들의 생각이 다르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민주당에선 이재명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이 '후보 검증단' 설치를 요구했지만 지도부가 반대하면서 송영길 대표가 사실상 이재명 후보를 돕고 있다는 '이심송심' 논란이 일었고요. 이준석 대표도 윤석열 후보와 껄끄러운 김진태 전 의원을 검증단장으로 임명하는 걸 검토하면서 윤 후보 측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앵커]
최종 후보가 정해질 때까지 경선 과정 내내 이런 잡음이 계속될 거 같은데, 두 후보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먼저 두 대표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5일, YTN 라디오 '황보선 출발새아침')
"나도 유권자인데 왜 나를 공격해서 투표에 무슨 도움이 될지, 나는 후보들이 생각해야 된다고 봅니다. 저도 유권자라는 사실을…"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지난 6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저는 어떤 대선캠프도 당대표에게 익명 인터뷰로 이런 식으로 공격성 발언을 했다는 건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앵커]
송 대표는 상대적으로 차분하게 대응하는 느낌이고, 이 대표는 감정이 상한 게 좀 느껴지는군요?
[기자]
네, 송 대표는 최대한 직접 대응을 자제하면서 논란이 더 커지는 걸 막으려고 하는 모습이고요. 이 대표는 당내에서 어떤 비판이 나올 때마다 SNS와 인터뷰 등을 통해서 즉각 대응하는 편입니다.
[앵커]
사실 경선 정국에서는 대선 예비후보들이 튀어야하는 건데, 당 대표가 이렇게 부각이 되는 모습이 이례적이긴 하네요.
[기자]
네, 민주당 친문진영 일각에서는 송 대표를 향해 자기 정치를 위해 특정 주자를 밀어주는 거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요, 윤석열 후보 측에서도 이 대표가 대선판에 자기가 주인공이 되려한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두번째 물음표도 정리해보죠.
[기자]
두번째 물음표 "대표 마음, 대표가 안다?"의 느낌표는 "이심송심, 그 이 말고!"로 하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를 편든다며 '이심송심' 논란이 일자 송영길 대표는 "이씨는 이낙연도 있다"고 해명했었죠. 당내 비판에 직면하며 여러가지로 비슷한 고충을 겪고 있을 송영길 대표와 이준석 대표의 마음도 '이심송심' 통하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당대표의 고충에 대한 공감을 넘어서 국민들의 민생에 공감하며 여야 협치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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