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1조 원대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 관련 정관계 로비 의혹 대부분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1년이 넘는 수사 끝에 문건 내용이 과장됐다고 판단한 겁니다. 용두사미 결론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김재현 옵티머스 자산운용 대표가 작성한 것으로 파악된 '펀드 하자 치유 문건'입니다.
이헌재 前 경제부총리, 채동욱 前 검찰총장 등을 고문으로 언급하면서, 옵티머스가 이슈화될 경우 "게이트 사건화 우려"가 있다고 썼습니다.
하지만, 수사 개시 1년여 만에 검찰이 문건 속 '옵티머스 고문단'에 대해 내린 결론은 '무혐의'였습니다.
옵티머스 고문인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간 만남은 있었지만, 경기도의 사업 인허가 반려로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선거캠프 복합기 사용료 대납 의혹이 불거졌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지난 4월 무혐의 처분됐습니다.
법조계 일각에선 권력 개입 여부를 밝혀내지 못한 '꼬리 자르기' 수사라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옵티머스 로비 명단이 명확히 나온 상황이라 향후 정권이 바뀌면 언제든 재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옵티머스 이사로 구속기소된 윤석호 변호사의 아내, 이 모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에 대해선 계속 수사중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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