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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색해진 與 '네거티브 중단선언', 이번엔 경선 불복 신경전

정세균 "책임자 퇴출"
  • 등록: 2021.08.09 21:21

  • 수정: 2021.08.09 21:25

[앵커]
지금부터는 대선 관련 소식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하고 이낙연 후보도 환영의 뜻을 밝힌 지 불과 하루 만인 오늘도 양측 간의 공방은 이어졌습니다. 대변인단이 총동원되는 전면전 형태는 아니었지만, "이재명이 후보가 되면 원팀이 안 된다"는 이낙연 후보 측 발언을 두고 오히려 전선이 확대되는 분위깁니다. 하기야 이런 중요한 상황에서 그만 싸우자고 한다고 싸움이 완전히 그치기야 하겠습니까?

윤수영 기자가 각 캠프 내부 사정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네거티브 중단 선언 하루만에,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지사 찬스' 논란을 다시 겨냥했습니다.

이낙연 /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개인 홍보에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고 있다... 미국 언론에 광고까지 해야만 경기도 도민의 삶이 좋아지나요?"

이재명 후보측은 현 상황을 '휴전'에 비유하며, 전면전 재개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현근택 / 이재명 후보 캠프 대변인(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소총 한 번 쏜 거 가지고 하지는 않겠죠. 갑자기 또 미사일 쏜다, 대포를 쏜다 그러면 그때는 (반격을) 고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낙연 캠프의 설훈 선대위원장이 "이재명 후보가 된다면 원팀이 장담 안 된다"고 한 발언을 두고도, 이재명 후보측은 '경선 불복 협박'이라고 반발하면서 전선은 점점 넓어지는 분위깁니다.

정세균 후보는 조폭연루설을 비롯해 네거티브 공세를 주도한 책임자들을 캠프에서 퇴출시키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세균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당 또한 흑색선전을 퍼뜨린 양측 관계자를 즉각 징계해야 합니다."

추미애 후보가 제안한 열린민주당과의 합당도 갈등의 불씨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촛불혁명을 완수해야 한다"며 찬성했지만, 다른 후보측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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