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野 경준위, 예비후보 토론회 '월권' 논란…尹측 불참 시사

윤석열 측 "전례 없다"
  • 등록: 2021.08.10 21:17

  • 수정: 2021.08.10 21:27

[앵커]
국민의 힘 당 경선준비위원회가 준비하는 다음주 예비후보 토론회에 윤석열 후보 측이 불참을 시사했습니다. 이를 두고 다른 후보, 그리고 당내 주요 인사들이 갑론 을박을 벌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준석 대표는 토론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당이 혼란 속으로 빠져 들고 있습니다.

홍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은 오는 18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예비경선 정책토론회를 열기로 결정하고, 모든 후보의 참석을 요구했습니다.

서병수 /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장
"오늘 즉시 통보를 해서 참석여부를 확인하고 간곡하게 참석해주십사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당내 선두주자인 윤석열 예비후보 측은 사전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결정됐다며 불참을 시사했습니다.

또 "선관위가 아닌 경준위가 토론회를 개최했던 전례가 없다"고도 했습니다.

원희룡 후보도 이번엔 당의 결정이 월권이라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예비후보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이 아이디어들의 상당 부분이 이준석 대표 자신으로부터 나오고 있다는 데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고 생각합니다."

이를 두고 지도부에서는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최고위에서 경준위는 당헌·당규 변경이 필요한 사안 이외의 모든 경선 과정을 정하도록 의결했다"며 강행의지를 보였지만, 김재원 최고위원은 "토론회는 선관위가 정해야 한다"며 반박했습니다.

최재형, 유승민, 홍준표 후보 측은 토론회에 참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