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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설훈 "이재명 '형수 욕설' 들은 사람 설득할 자신 없어"

등록 2021.08.11 13:05 / 수정 2021.08.1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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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DB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측 설훈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형수 욕설 녹음을 들은 분들을 설득할 자신이 없다"는 취지로 11일 말했다.

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분들이 32% 정도가 이재명 후보로 합쳐지면 지지 못하겠다고 하는 여론조사가 있다"며 "역대 이런 현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현상에 대해 "32%가 아마 이재명 후보의 욕설을 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욕설을 듣고 난 뒤에는 도저히 난 지지 못하겠다. 이런 분이 적어도 1/3 가까이 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해석했다.

또 "이재명 후보가 형과 형수에 대해 욕설한 부분들, 그 녹음을 들어보면 충분히 이해가 가고 왜 그런 판단을 하는지 이해가 갈 수 있다"며 "인성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추후 이 지사가 당 대선 후보가 되더라도 설득이 되지 않을 것이라, 우리 지지율 32%가 달아나면 대통령 당선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논리의 결과"라며 이 전 대표의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해당 주장이 경선 불복을 시사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설 의원은 "내가 민주당인데 원팀을 안 이룰 이유가 없다"며 부인했다.

한편 이날 이 전 대표 캠프 소속 의원이 이 지사 측 지지자로부터 비방 문자를 받자, 이 지사 욕설 논란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답장을 보냈다는 의혹이 보도됐다.

해당 의원은 통화에서 "기억에 없는 일"이라며 "비방 문자는 많이 받지만 문자들을 확인해보니 해당 발언을 보낸 사실은 없었다"고 했다.

의원실 측은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는 수준의 문자였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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