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본대출 1000만원' 공약내고 "포퓰리즘 하겠다"
윤희숙 "시장경제에 노골적 적대감"등록: 2021.08.11 21:19
수정: 2021.08.11 21:23
[앵커]
이재명 경기 지사가 신용도에 상관 없이 모든 국민에게 1000만 원씩 저리로 빌려준다는 기본대출 공약을 내놨습니다. 기본 소득, 기본 주택에 이은 이재명표 기본 시리즈의 하납니다. 하지만 우리 금융시스템이 과연 이런 파격적 조치를 감당할 수 있느냐는 비판이 여권에서도 나왔습니다. 그러자 이 지사는 "앞으로도 포퓰리즘을 계속 하겠다"고 맞불을 놨습니다. "표풀리즘을 계속하겠다", 이 발언은 이제 여야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린 이재명 지사의 승부수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윤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본대출'은 연 3% 전후의 금리로 10~20년 동안 누구나 1000만 원까지 빌릴 수 있게 한다는 게 핵심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저신용자에 대한 복지정책이기도 하다고 주장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어제)
"다수의 서민은 불공정한 금융시스템 때문에 제도금융에서 배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낙연 후보 측은 "한국경제의 대동맥에 혈전을 심는 위험천만한 기획"이라고 비판했습니다.
1인당 1000만원이면 500조원이 드는데, 돈을 안 갚는 사람이 늘면 감당하기 힘든 부실채권이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윤희숙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국민들의 삶에 금융시장이 어떤 영향을 가게 될지 전혀 신경안쓰시는 분 같아요"
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계속 앞으로도 포퓰리즘을 하겠다"며 공약을 굽히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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