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토론회 취소' 임시최고위 요구까지 내홍 격화
이준석, 돌고래論 정진석에 "하이에나"등록: 2021.08.11 21:21
수정: 2021.08.12 00:36
[앵커]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아슬아슬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에선 토론회를 여는 문제를 놓고 갈등이 내홍으로 번지는 분위깁니다. 이 대표가 토론회를 밀어붙이려고 하는 상황에서 일부 최고위원들은 주말에 임시최고위를 소집해 토론 자체를 무산시키는 방안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돌고래와 멸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정진석 의원 향해 이준석 대표는 오늘 또 '하이에나'란 표현을 써서 야당 내부 사정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홍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후보는 당 예비후보 토론회 참석을 검토하겠다며 이 대표와의 갈등 진화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당 지도부와 원만하게 지내도록 하는게 좋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최재형 후보도 토론회 참석에 긍정적입니다.
최재형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후보들이) 서로 자기의 모습을 다 보여주면서 국민들로부터 공감대를 얻어내는 그런 과정이 돼야 되겠다…"
조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지난 3월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지구를 떠나겠다고 한 발언도 상기시켰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지난 3월)
"(주변에서) '너 이러다가 안철수 서울시장되고 윤석열 대통령 되면 어떡하냐'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 (두 사람이 당선 되면) 지구를 떠야지"
김재원·정미경·배현진 최고위원도 토론회에 반대하고 있어 무산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그러자 이번엔 토론회 개최를 요구해온 유승민 후보측이 반발했습니다.
오신환 /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예비후보 캠프 종합상황실장
"'진박 감별사'라고 했던 그 역할을 지금 '진윤 감별사'를 자청한 그런 구태정치로 보이기 때문에…"
당내 설전도 위험수위입니다. 멸치 발언으로 논란을 낳았던 정진석 의원이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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