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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측 "이재명, 장애인 쫓아내"…李 "편집 영상으로 네거티브"

  • 등록: 2021.08.12 21:12

  • 수정: 2021.08.12 21:14

[앵커]
네거티브 공격을 중단하자는 말이 무색하게 민주당에선 이재명·이낙연 두 후보 사이에 사생결단식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형수 욕설과, 경선 불복 논란으로 양측은 이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오늘 토론에선 이낙연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이른바 '인성문제'를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지면서 타오르는 불길에 다시 한번 기름을 끼얹었습니다.

황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낙연 후보는 3차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의 약자와 시민을 대하는 태도에 우려가 있다며, 과거 막말 논란을 재소환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어제)
"장애인들을 쫓아내고 겨울철에 전기를 끊었다거나 비판하는 시민들을 향해서는 제가 차마 입으로 옮길 수 없는 트위터 반응도 있었어요"

설훈 선대위원장이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을 들은 지지자를 설득할 자신이 없다"고 한데 이어, 신경민 부위원장은 이재명 후보 토론 태도를 들어, '인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했습니다.

신경민 / 이낙연 캠프 상임부위원장
"무시하고 본인의 질문으로 넘어가는 그런 태도가 바로 후보의 본질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재명 후보는 막말 영상은 짜깁기된 것이라며, 도를 넘은 네거티브로 규정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반발 논란) 영상을 보시면 잘라서 붙인 겁니다. 이런 것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것이야말로 네거티브잖아요"

이낙연 후보측의 '경선 불복론'에 대한 문제 제기도 계속됐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캠프 선대위원장)
"공동으로 경선 결과 승복 선언을 하자, 화답을 부탁드립니다"

이재명 후보의 기본주택 100만호 공약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역세권에 그만한 땅이 어딨냐는 지적에 이재명 후보가 "택지를 개발할 때 역을 설치한다"고 답하자, 정세균 후보측은 "존재하지도 않는 역을 가정한 '상상 속 역세권'"이라며, "허위 과장광고에 대해 사과하라"고 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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