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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발언에 野 발칵…이준석 "尹 전화했지만, 사과 없어"

이준석 "尹, 토론회 참석 확답도 안해"
  • 등록: 2021.08.12 21:14

  • 수정: 2021.08.12 21:51

[앵커]
국민의힘에서도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사이의 신경전이 도를 넘는 수준으로 가열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캠프의 핵심 인사가 대표 '탄핵'까지 거론하자, 이준석 대표는 자신을 몰아내려는 시도로 받아들이면서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대표와 유력 후보사이의 이런 갈등이 야권 전체 지지율 상승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오늘 벌어진 상황을 정리해 드리고, 왜 이렇게 까지 상황이 악화했는지 그 배경은 취재기자에게 직접 물어봐 드리겠습니다.

이미지 기자의 보도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발단은 윤석열 캠프 신지호 총괄부실장의 라디오 인터뷰였습니다.

신지호
"당대표의 결정이라 할지라도요. 아무리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고 할지라도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것은 '탄핵'도 되고…"

'탄핵'이란 언급에 이준석 대표는 "계속된 공격의 목적이 뭐였는지 명확해진다"면서 반격에 나섰습니다.

윤 후보에 우호적이었던 김재원 최고위원도 신지호 부실장을 향해 "캠프를 떠나라"고까지 했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발언 당사자가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며 사과했고, 윤 후보도 "적절치 않은 발언"이라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당의 화합과 단결에 해가 될만한 언동은 절대로 하지 말라고 아주 당부를"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윤 후보는 이 대표에게 전화해 "이해해달라"고 했지만, 이 대표는 "사과도 없었고, 토론회 참석 여부에 대한 확답도 없었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준석
"우발적인 상황은 아니였을거란 생각이…옆구리 찌르듯이 해야만이 사과나 유감 표명이 있을 수 있다는 것"

갈등의 원인이 된 토론회를 놓고 윤석열 캠프와 이 대표 간의 중재를 시도하고 있는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휴가지인 경북 상주까지 찾아 간담회 형식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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