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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갈등 정책발표회로 봉합될듯…주말사이 물밑 조율

  • 등록: 2021.08.14 19:03

  • 수정: 2021.08.14 19:59

[앵커]
야당에선 예비후보 토론회 개최를 놓고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 간 갈등이 봉합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13명의 예비후보가 모두 참여하는 토론회는 지지율 선두인 윤 후보에 대한 집중공격의 장이 될 거라는 비판이 커지자 정책발표회를 여는 중재안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선거관리위원장 선임 등을 놓고 양측의 신경전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대표와 윤 후보 측 모두 한걸음씩 물러서면서 토론회를 둘러싼 갈등은 가라앉고 있습니다.

지지율 선두인 윤석열 후보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것으로 여겨지는 토론회 대신 김기현 원내대표가 제안한 정책발표회를 여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빠른 시일 내에 이 문제를 수습하고 당이 단합해서 대선을 향해 다시 한팀이 되어서 나아갈 수 있도록"

이 대표는 SNS를 통해 "선의를 오해하면 경선이 흙탕물이 된다"며 뒤끝을 남겼지만, 주말 동안 최고위원들에게 연락해 정책발표회 개최안을 설득하며 갈등 봉합에 나섰습니다.

당내 갈등 지속이 부담스러운 윤 후보측도 정책발표회에는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선관위원장 인선을 놓고 양측이 다시 맞붙을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이 대표는 예비후보토론회를 추진했던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을 유력한 선관위원장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지만, 일부 최고위원들은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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