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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아프간 잔류 원했던 최후의 교민도 미군 수송기 탑승

등록 2021.08.16 21:06 / 수정 2021.08.16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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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대사관 폐쇄


[앵커]
아직 아프가니스탄에는 최태호 대사를 비롯한 한국 외교관 3명이 남아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잔류를 원했던 교민 한 명의 안전출국을 돕기 위해서였는데, 다행히 방금 전 이 교민은 최 대사 등의 설득으로 출국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최 대사 등 3명은 아직 업무가 남아있다며 현재까지도 아프간에 머물고 있습니다. 오늘 저희와 통화에서 최 대사는 "본인은 안전하다며 걱정해줘 고맙다"고 했습니다.

권은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태호 주 아프가니스탄 대사는 어제 수도 카불의 대사관에서 정의용 외교장관과 화상회의 도중, 우방국으로부터 "우리는 지금 철수하니까 당신들도 철수하라"는 권고를 받았습니다.

이에 한국 대사관 직원들은 급히 주요 문서를 파기한 뒤 5km 정도 떨어진 카불 공항으로 이동해 미군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당초 현지 시각 어제 오후 5시 쯤 이륙하려 했지만, 공습 사이렌이 울리는 긴박한 상황이 전개되면서 두시간 동안 대기하다 저녁 7시 쯤 이륙했습니다. 

제3국 주재 외교관
"(이곳은) 안전한 지역입니다, 기본적으로. 여기 오신분들은 무사하게 와 계시죠."

오늘 오후 어렵사리 연결된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최 대사는 자신은 "안전하다"고 했습니다.

최태호 / 주아프간 한국 대사
"(지금 상태 안전하십니까?) 네 안전한 곳에 있습니다. 걱정해 주셔서 고맙고요."

당초 최 대사 등 대사관 직원 3명은 현지에 남기를 원했던 교민 1명과 함께 안가로 이동했고, 이후 귀국을 설득해 이 교민도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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