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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준석 내부총질 몰두" 비판글에 '좋아요' 논란

17일 최고위서 '토론회 갈등' 정리될 듯
  • 등록: 2021.08.16 21:10

  • 수정: 2021.08.16 22:08

[앵커]
국민의 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 사이의 통화 녹취 공개를 둘러싸고 벌어진 2라운드 갈등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이 대표를 비판하는 SNS 글에 윤 후보 측이 '좋아요'를 눌렀다는 논란이 다시 불거지면서 경선 주도권을 둘러싼 양측의 갈등이 자꾸 이상한 방향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국민의 힘은 내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서 당초 이번주 열기로 했던 후보 토론회를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이미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중규 전 바른미래당 전국장애인위원장이 SNS에 올린 글입니다. "유승민과 홍준표는 대정부 비판보다 윤석열을 향한 내부총질에만 몰두한다"며, "'윤석열 저격조'는 이준석" 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이 글에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돼있습니다. 이후 취소하긴 했지만 논란이 커지자 윤 후보 측은 "SNS를 관리하는 실무자가 착각해 누른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토론회 문제와 녹취록 유출까지 이준석 대표의 독주에 분노해 온 캠프 기류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김병민
"누군가 특정 후보를 위해서 밀어주고 특정 후보를 해하려고 하는 건 불공정의 극치"

국민의힘은 내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토론회 개최 여부와 방식 등을 매듭지을 예정입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지금은 토론회보다 선관위원장 내정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했습니다.

토론회를 취소하자는 윤 후보측의 의견을 수용할 가능성이 있지만, 일부 최고위원들은 서병수 선관위원장 내정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격론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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