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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아듀 '영화 1번지' 서울극장…폐관 앞두고 고별 상영회

등록 2021.08.16 21:43 / 수정 2021.08.1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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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성사, 피카디리 극장과 함께 90년대 '한국영화 1번지'로 통했던 서울극장이 이달 말 문을 닫습니다. 지금은 고별 상영회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임서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동현'과 '수현'이 만남을 약속하고, 기다림과 엇갈림 끝에 마침내 얼굴을 마주하는 곳, 한국영화의 1번지였던 종로3가입니다.

하재봉 / 영화평론가
"이른바 '트라이앵글' 단성사·피카디리·서울극장으로 이어지는 종로3가 네거리를 중심으로 형성된 극장 세 군데가 경쟁하면서 영화 산업의 군불을 땐…."

이미 폐관하고 흔적만 남은 단성사. 멀티플렉스로 바뀐 피카디리 극장에 이어, 서울극장도 42년 역사의 마침표를 찍게 됐습니다.

1979년 문을 열고 1989년 3개의 상영관을 운영하는 국내 최초 복합상영관으로 자리매김했지만 멀티플렉스 등장 이후 인기가 줄었고 코로나19로 직격타를 맞았습니다.

서울극장은 영업이 종료되는 오는 31일까지 고별 상영회를 마련했습니다. 선착순 무료 티켓으로 극장을 추억하는 관객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겁니다.

백도영 / 관객
"영화를 워낙 좋아해서 몇십 년 되는 애착이 있죠….이것 마저 없어지니까 굉장히 아쉽긴 아쉽죠."

상영작에는 신작과 고전 명작이 두루 포함됐고, 서울극장 설립자인 고 곽정환 회장이 연출한 '쥐띠부인'도 특별 상영됩니다.

3주 간의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서울극장, 극장 건물이 향후 어떻게 활용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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