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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美증시 '사상최고'인데 韓증시 '고전'…외국인 6일째 '셀코리아'

등록 2021.08.17 16:54 / 수정 2021.08.1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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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8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20포인트(0.89%) 내린 3,143.09에 장을 마쳤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 연합뉴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9% 하락한 3143.09로 장을 마감했다. 8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지난주에만 7조원 넘는 자금을 팔아치웠던 외국인은 이날도 매도세를 이어갔다.

개인이 5894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18억원, 1333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이어 외국인 현, 선물 매도가 출회되며 국내 증시가 하락했다"며 "미국, 중국 경제지표 부진과 코로나19 확산 우려감 확대도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95%), 카카오뱅크(14.10%)만 올랐고, 나머지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지난주 급락세를 보였던 대형 반도체주는 급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0.27%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2.86% 내린 1011.05에 마감했다. 지난 6월 21일(1010.9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뉴욕증시는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재장악 등 글로벌 악재 속에서도 연일 최고점을 찍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지수는 전장보다 0.31% 오른 3만5625.40에, S&P 500지수는 0.26% 오른 4479.7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만 0.20%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로, S&P500은 지난해 3월 저점 대비 100% 상승률을 기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백신 접종률 차이가 국내 경기 회복에 대한 모멘텀을 약화시켰다"며 "여기에 국내 주력 산업인 반도체 업황 둔화까지 맞물려 미국과 국내 증시의 차별화가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셀 코리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의 지정학적 리스크 사태도 아시아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거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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