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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미복은 일본 제복" 황교익 주장에…文·盧·MB도 입었는데?

  • 등록: 2021.08.18 11:15

  • 수정: 2021.08.18 11:16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해 "일본 정치인 회합 자리에서 일본 정치인 제복인 연미복을 입고 있는 사진을 봤다"며 "일본 총리에 어울린다"고 한 비판이 후폭풍을 낳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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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국무총리 때인 2019년 10월, 일본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연미복을 입고 참석한 모습이 공개됐다. 동행한 남관표 주일대사 역시 연미복을 입었다. 이 전 대표는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했고, 참석자 대부분이 연미복 혹은 자국 전통의상을 착용했다.

이를 두고 친일 논란까지 번지면서 전·현직 대통령이 연미복을 입은 모습도 덩달아 관심을 끌고 있다.

/ 청와대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019년 6월 북유럽 3국 방문 때 노르웨이 하랄 5세 국왕이 개최한 국빈 환영 만찬에 연미복을 입고 등장했다. 부인 김정숙 여사는 보랏빛 한복 차림이었다. 당시 청와대가 공개한 사진에는 다수 국빈들이 연미복을 입은 모습이었다.

/ 노무현 재단
/ 노무현 재단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2004년 12월 영국을 국민 방문했을 때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주최한 환영 만찬에서 연미복을 입었다.

/ 인터넷 커뮤니티
/ 인터넷 커뮤니티


이명박 전 대통령도 2011년 5월 덴마크 여왕 주최 만찬에 연미복을 착용했다.

/  행정안전부 대통령 기록관 홈페이지
/ 행정안전부 대통령 기록관 홈페이지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에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정상외교 기록전' 가운데 윤보선 전 대통령의 연미복이 전시돼 있기도 하다.

통상 왕실 체제인 국가의 공식 행사에는 상대국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약식 예복인 연미복 착용이 의례라는 해석이 많다.

연미복 논란에 이 전 대표는 "연미복이 일본 옷이다라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황 씨 주장에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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