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병 악화로 병원에 입원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 달만에 구치소로 돌아갔습니다. 병원을 나서는 모습을 저희가 단독 포착했는데, 측근들은 신장 건강에 문제가 심각하다며, 형집행 정지라도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박경준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얼굴이 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휠체어를 탄 채 병원 주차장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덮고 있던 담요와 수형복 위에 걸쳤던 흰 가운은 옆사람에게 건넵니다.
박 전 대통령의 퇴원은 지난달 20일 지병 치료를 위해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한 지 꼭 한달 만입니다.
서울구치소 재수감 과정에는 교정당국과 병원 관계자 10여명이 함께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어깨와 허리, 등 통증 치료와 함께 신장 건강 악화를 호소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원진 / 우리공화당 대표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굉장히 힘든 상황이고 신장이나 다른 부분에 이상이 왔는데, 빠른 시간 내에 형집행지를…"
박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검찰을 지휘하던 2019년 두 차례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검찰이 불허했습니다.
하지만 건강 악화를 이유로 다시 형집행정지를 신청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잘 치료받고 주치의 소견에 따라 퇴원한 것"이라며 "어깨와 허리 등 진료를 받았지만 신장 상태는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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