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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매장 영업하고 싶어요"…배달앱 경쟁에 자영업자 새우등 터져

등록 2021.08.20 21:34 / 수정 2021.08.2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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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국민 절반 이상이 사용하는 '배달 플랫폼' 시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코로나 와중에 무서운 기세로 커진 사업 중 하나가 바로 배달앱인데, 식당 주인들은 그냥 매장 영업하는 게 낫겠다는 푸념입니다.

배달앱 수수료에 광고비, 배달비 등을 제하면 손에 쥐는 게 없다는 건데요, 실제 수익에서 얼마 차이를 보이는지 이정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코로나로 매장 장사는 접고 배달주문만 받고 있는 자영업자 이 모씨, 주문은 늘었지만, 벌이는 줄었습니다.

이ㅇㅇ / 식당 운영
"홀위주 장사할때는 70% 남겼는데 배달 위주로 하니까 (앱)수수료,광고비,배달대행 떼어주는게 너무 많다보니 30%밖에 안남는"

주문 한 건 당 앱 수수료와 배달비가 최대 6천원. 1만원 짜리 음식을 팔아도 수중에 들어오는건 절반도 안됩니다.

거기에 월 9만원 정도의 광고비를 감안하면, 남는게 없다는 겁니다. 배달앱 업체들은 현재 앱수수료와 배달비를 할인해준다고 하지만, 단건배달 경쟁은 배달기사 기근현상까지 불러왔습니다.

김ㅇㅇ / 식당 운영
"라이더가 40분 늦게 왔는데 불만을 표시하면 그 업체를 등록을 안시켜요 가맹점으로. 90% 이상 배달앱 주문이라 항의도 할수 없는"

정부는 최근 자영업자들이 오롯이 책임졌던 주문오류나 배달지연 문제를 배달앱도 공동책임지라고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서용구 / 숙대 경영학부 교수
"(배달시장이)짧은 시간에 급성장하다보니까 사회적인 법적인,도덕적인 여러 규제가 도저히 시장 행정을 못 쫓아가는"

국민 절반 이상이 배달앱을 쓸 정도로 최근 6년간 이용자가 약 30배로 급증한 배달앱. 적절한 정부 규제와 배달앱 사업자의 책임이 요구됩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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