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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측 "李, 유승민 캠프 가라"…劉 "당대표 흔들지 말라"

尹-李 갈등 재점화
  • 등록: 2021.08.22 19:21

  • 수정: 2021.08.22 19:26

[앵커]
야당에선 봉합된 걸로 보였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 간 갈등이 다시 수면위로 표출되고 있습니다. 윤 후보 캠프의 한 특보가 "사퇴 후 유승민 캠프로 가라"며 이 대표를 직격한 뒤 논란이 커지자 특보직을 사퇴했습니다. 이 대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지만 측근 그룹에선 "윤 캠프 내부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이미지 기자 리포트 전해드리고 뉴스야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당내 갈등에 침묵해온 윤석열 후보가 나흘만의 공개행보에서 갈등설 진화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전당대회를 통해서 임기가 보장된 대표를 끌어내린다는 의미인데, 이거는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황당무계한 일이고"

윤 캠프측에서 당대표 사퇴 후 비대위 구성이 논의됐다는 언론보도를 강하게 부인한 겁니다.

하지만, 윤 후보 캠프에 나흘전 합류한 민영삼 국민통합특보가 이 대표를 정면공격하면서 갈등 진화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민 특보는 SNS에 올린 글에서 이 대표를 향해 "사퇴 후 유승민 캠프로 가서 본인 마음대로 하고 싶은 말 하든지 묵언하라"고 했습니다.

그동안 윤 후보 캠프 인사들이 제기해온 이 대표의 공정성 논란을 정면으로 제기한 겁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TV조선과 통화에서 "윤 후보와는 서로 신뢰관계가 있다고 믿는다면서도 캠프 관계자들이 조심하지 않으면 쉽게 흔들릴수도 있다" 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국민통합특보라는 사람이 유튜브에서부터 당대표를 비난해왔다"며 "윤 후보가 단속한게 맞는지 의문"이란 불만이 터져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승민 후보도 윤 후보측을 겨냥했습니다. 

유승민
"이준석 대표 체제를 좀 그만 흔들라고 강력히 경고합니다." 

민 특보는 3시간여만에 게시글을 삭제했지만, 윤석열 후보 캠프는 "민 특보가 스스로 사임의사를 밝혔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TV조선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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