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경기도시公 부사장, 부동산컨설팅업체 이사 겸직?…"서류 실수"

  • 등록: 2021.08.24 오후 21:42

  • 수정: 2021.08.24 오후 21:51

[앵커]
경기도의 인사 문제를 둘러싼 잡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경기도의 공공 개발을 주도하는 경기주택도시공사 문제입니다. 이 공사의 현직 부사장이 본부장 시절, 6개월 동안 부동산 컨설팅업체 사내 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당사자는 서류 정리가 되지 않아서 생긴 오해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만, 회사를 퇴직했는데 서류 정리가 안되었다는 해명에는 여전히 의문이 남습니다. 민간 부동산 컨설팅 업체 이사를 도시 공사의 주요 임원으로 발탁한 배경도 궁금하기는 마찬가집니다.

권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부동산 컨설팅업체 등기부등본입니다. 안모씨가 2015년부터 2020년 1월까지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2019년 8월 경기주택도시공사 북부본부장에 취임한 뒤 지난해 7월엔 부사장으로 승진한 인물입니다.

컨설팅업체와 공사에 근무한 기간이 6개월 가량 겹칩니다.

지방공기업법은 “공사 임원과 직원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관계자
"최근 5년동안 겸직 허가를 받은 사안이 있는지 찾아봤는데요. 저희 쪽에서는 확인이 안 되거든요"

안 부사장은 "2018년에 이미 퇴임했다"며 "서류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재직할 때도 비상임이사였기 때문에 정기 급여가 아닌 연구 용역비만 받았다고 했습니다.

업체 측도 등기 정리가 늦어져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업체 측이 2019년에 다른 이사를 퇴임 처리했을 때도 등기부등본에 안 부사장의 사내이사 등기는 남아있었습니다.

안 부사장은 국회 보좌관 출신으로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서 활동했고 이후 도시개발관련 업체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