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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만원으로 건물주 된다"…조각투자에 몰리는 MZ세대

등록 2021.08.28 19:20 / 수정 2021.08.2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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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커피 한잔 값으로 건물주가 되거나, 유명 화가의 그림을 살 수 있는 투자법이 있습니다. 고가의 자산을 여러명이 쪼개서 사는 이른바 '조각투자'인데요 종잣돈이 적은 젊은 MZ세대들이 뛰어든다고 합니다. 하지만, 투자 조건, 꼼꼼히 따져봐야합니다.

김예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직장인 장호연 씨. 점심시간마다 유명 화가의 그림을 골라 사느라 분주합니다.

수 억 원대의 예술작품을 여러명이 나눠 사는 이른바 '조각투자'입니다.

장호연 / 예술작품 지분 투자자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그런 유명한 작가들, 그런 작품들에 내 지분을 가질 수 있으니까…"

조각 투자는 미술품뿐 아니라 부동산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한주당 5000원으로 빌딩 지분을 살 수 있는 투자상품이 나왔는데, 한 빌딩 공모엔 2800여명이 몰리면서 40억 원 어치 물량이 2시간 반만에 팔렸습니다.

홍민지 / 부동산 지분 투자자
"너무 건물주가 되기엔 큰돈이 필요하잖아요. 여기는 더 투자해도 수익률이 더 높지 않을까…" 

MZ세대가 조각 투자에 몰리면서 명품이나 한정판 운동화, 음악 저작권에 이르기까지 시장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명확한 공모가 규정이 없어 '묻지마 투자' 식의 위험이 따른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홍기훈 /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피카소 작품이 10억이다, 싼 거야' 그럼 싼가보다 그런 거죠. (투자자들이) 전체 가격이 얼만지 신경 안쓰는 거예요."

새로운 투자 방식으로 인기를 모으는 '조각 투자'. 수익이 나든 손실이 나든 본인 책임이란 점에서 잘 따져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입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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